관리자 [2019-02-11 18:56:50]
< 한국과 일본의 밥맛 비교 >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쌀밥을 상상만해도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습 니다 .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쌀밥은 천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가서 밥을 먹어보고는 맛있다는 얘기를 종종 합니다 . 왜 그럴까요 ? 여기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
첫째 , 요즘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주로 밖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 대부분의 식당들은 미리 밥을 해놓고 하루 종일 손님들에게 제공합니다 . 각 가정에서도 밥을 해서 보온밥솥에 담아 두고 여러 끼를 먹습니다 . 밥이 맛있을 리가 없습니다 . 밥은 아무리 잘 보관되어도 시간이 지나면 경화되어 본래의 밥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둘째 , 식습관 변화도 밥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하는 하나의 요인입 니다 . 한 식을 주로 하는 한정식 집에 가더라도 밥은 모든 요리를 먹은 후에 후식처럼 제공됩니다 . 갓 지은 밥이라도 이미 배가 불러 있는 상태에서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게 됩니다 .
셋째 , 일본과 가장 차이가 나는 점은 무엇보다 쌀 자체의 품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한국에서 최고의 브랜드 쌀로 평가되고 있는 경기미는 대부분 아키바레 , 고시히카리 등 일본품종입니다 . 이 품종들은 키가 커서 비료를 많이 주게 되면 바람에 쉽게 쓰러집니다 .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품종들은 키가 작아서 비료를 과도하게 주지 않는 한 잘 쓰러지지 않기 때문에 일본보다 비료를 많이 주게 되어 단백질 함량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 단백질 함량이 높게 되면 밥의 경도가 높아져 밥맛이 떨어지고 , 특히 밥을 지은 후 시간이 지나면 밥 색이 누렇게 변하고 딱딱하게 굳어집니다 . 경기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품종도 국내에서 재배하는 경우 수량을 늘리기 위해 질소비료를 일본보다 많이 주면서 쓰러짐 방지를 위해 도복경감제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 같은 일본품종이라도 일본과 한국에서 재배되는 것이 밥맛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넷째 , 흔히 소믈리에는 서양 음식점에서 손님이 주문한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 일본에서는 밥 소믈리에가 맛있는 밥을 하는 방법이나 쌀을 고르는 요령 등을 컨설팅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맛있는 쌀과 밥 하는 요령 등이 SNS 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면서 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에 맞추어 일본의 재배농가들도 맛있는 쌀을 생산하기 위해 각 지역별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
결국 밥맛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밥을 해서 언제 먹느냐와 밥쌀의 품종을 어떤 것으로 선택하느냐에 달여 있습니다 . 밥을 한 후 바로 먹을 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고 , 밥맛이 좋은 품종을 선택하면 더욱 더 맛있는 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그리고 품질면에서 일본품종과 경쟁을 할 수 있는 국내품종이 최근 국내의 한 민간육종회사에서 개발되었습니다 . 골든퀸이 바로 그 품종입니다 . 드셔보시면 구수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은 우리나라의 밥도 일본 못지않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