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등 곡물을 저장하다 보면 해충[벌레]이 생기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쌀을 판매하고 있는 향미나라에도 고객들로부터 간혹 벌레가 생겼다는 문의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새로운 쌀로 교환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쌀의 해충 발생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드리기도 하는데 잘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도 있어 속상한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쌀 관련 해충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쌀에서 발생하는 해충에는 쌀바구미, 좀 바구미, 화랑곡나방, 보리나방 등이 있습니다.
이들 해충은 발생의 시기가 해충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쌀 바구미의 경우에는
성충[어른벌레]이 벼알 속에 알을 낳게 되면 그 속에서 부화하여 성충(어른벌레)가 될 때까지
쌀을 먹으면서 자라다가 쌀알 밖으로 나와서도 쌀을 갉아 먹습니다.
화랑곡나방도 보관 중인 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흔히 ‘쌀벌레’라고도 불리는데,
화랑곡나방은 쌀을 포함한 곡류와 견과류, 라면, 과자류 등의 저장식품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해충입니다.
이처럼 저장중인 곡물을 갉아먹은 바구미 등의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흔히 에피흄이라는 맹독성인 훈증약제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피흄은 처리후 독성이 공기중으로 날라가 처리곡물에는 잔류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처리과정에서 농도나 처리방법을 준수하지 못하면 사람이나 가축에 대한 치명적인 피해와 환경오염이 우려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에피흄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며 사용금지를 주장하는 농업단체 등도 있습니다.
그래서 향미나라는 에피흄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향미나라는 에피흄 대신 벼를 잘 건조하고 저온저장고에 보관하여
쌀 가해해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저장곡물의 안전보관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간혹 향미나라 쌀에서 바구미 등 벌레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향미나라 쌀에서 쌀벌레가 나온다면, “향미나라는 아직도 맹독성 농약인 에피흄을 사용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쌀 벌레가 나왔다는 전화는 꼭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언제든 싱싱한 쌀로 교환해 드리겠습니다.
향미나라 입장에서는 쌀벌레 없는 에피흄 처리 쌀보다는 가끔 고객님들의 질타가 있더라도
고객님과 가공공장 직원들의 안전 및 자연환경의 보전을 우선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구미나 화랑곡나방 등 쌀 벌레는 일년 내내 발생되지만
주로 7~8월에 가공한 쌀이나 현미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쌀을 약 한달 정도 드실 양 만큼만 구입하시어
가능하면 냉장보관 하여 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등에 보면 쌀 보관용기에 통마늘이나 숯 등을 넣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